최민용 “내가 ‘근황의 아이콘’이라더라…내 속은 말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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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3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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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 사진=SBS ‘불타는 청춘’
최민용.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배우 최민용(42)이 약 10년 간의 연기 공백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친구로 최민용이 출연했다.

이날 최민용은 최성국과 함께 설거지하며 그간 연기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언급했다.

최민용은 1996년 데뷔한 이후 드라마 ‘비단향꽃무’, 시트콤 ‘논스톱3’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06~2007년 방송된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까칠한 체육 선생님 역으로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배우 최민용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최민용은 긴 공백으로 인해 ‘근황의 아이콘’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기도 했다.

최민용은 “(공백의) 이유는 별거 없다. 작품이 끝나고 나서 잘하든, 못하든 사람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게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에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만 (섭외가) 계속 들어왔다”며 “초반엔 (섭외를) 거절하다가 그런 시간이 점점 길어지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연기를) 할 바에야 그냥 좀 기다리자 했던 게 그 시간이 약 10년이 됐다. 저도 놀랐다”라며 자신의 공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최민용은 “주위 사람들 통해서 드문드문 제 근황이 알려지면서 기사화가 됐고, 제가 ‘근황의 아이콘’이 됐더라. 이러면 안 된다 싶었다”며 “주위 사람들은 제가 속 편하게 사는 줄 안다. 내 속은 말이 아닌데”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최민용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올해는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이제 TV에서 자주 봐요”, “좋은 작품으로 만나요” 등이라며 그의 연기 활동을 응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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