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우즈… 힘찬 출정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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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파머스’ 새해 첫 출전… PGA 80승 중 8승 올린 골프장
“통산 최다 82승 경신 한발 더”


타이거 우즈(44·미국·사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80승을 올렸다. 이 가운데 10%인 8승을 올린 ‘텃밭’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 골프코스(파72)다.

우즈가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은 이 골프장을 새해 첫 무대로 삼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인지 모른다. 지난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기에 2019년을 마음 편히 시작하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즈는 24일 이곳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한다. 우즈의 PGA투어 정규대회 출전은 지난해 9월 투어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당시 5년 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우즈가 2019년 탄탄대로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샘 스니드(미국)가 갖고 있는 역대 PGA투어 최다승(82회) 기록에 2승 차로 다가섰기에 새 골프 역사를 쓸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8년 US오픈이다. 그때 대회 장소도 바로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개인 통산 메이저 14승 이후 10년 넘게 침묵을 지킨 우즈에게는 메이저 챔피언 복귀도 해묵은 과제다. 특히 우즈는 올해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 코스 가운데 세 군데에서 우승 경험이 있어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때 1200위 가까이 밀려난 그의 세계 랭킹은 현재 13위. 세계 랭킹 1위 탈환도 노려 볼 만하다.

우즈는 대회 1, 2라운드를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같이 치른다. 새 강자로 떠오른 쇼플리와 피나우는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적이 없어 흥행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타이거 우즈#파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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