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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자유롭지 않은 성폭력…협회·여자연맹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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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자유롭지 않은 성폭력…협회·여자연맹 진상조사

남장현 기자 입력 2019-01-22 23:15수정 2019-01-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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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를 휘몰아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축구까지 번졌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서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22일 드러났다. 2017년 초부터 한수원을 이끈 A감독은 선수 B에게 상습적이고 지속적인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발각돼 지난시즌 도중 갑자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시 견디다 못한 선수 B가 코치들에게 A감독의 성폭력 사실을 알렸고, 구단은 A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한수원은 성폭력 가해자 A감독을 사법 당국에 신고하는 대신, 조용히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선수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비난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수원 사태가 처음 공개된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아마추어, WK리그 구단, 각급 여자대표팀 등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서둘러 진행하기로 했다. 긴급 조사팀이 구성돼 한수원이 동계전지훈련 중인 제주도로 23일 향할 계획이다. 조사팀은 선수들과의 일대일 면담, 진술서 작성 등을 통해 진상을 소상히 파악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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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축구계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다. 임직원들이 여러 차례 관련 논의를 해왔다.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함께 철저히 조사해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 필요하다면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다급한 분위기를 전했다.

2016년 창단한 한수원은 성폭력으로 A감독이 물러난 지난해 WK리그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신흥강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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