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美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불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2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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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영화 ‘버닝’이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에 결국 오르지 못했다.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가 2월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제90회 시상식을 앞두고 22일 부문별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버닝’은 외국어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처음 도전한 이후 57년 동안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내지 못하게 됐다. ‘버닝’의 연출자 이창동 감독도 2002년 ‘오아시스’, 2007년 ‘밀양’에 이어 또다시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버닝’은 지난해 12월18일 9편의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선정되며 최종 후보작 선정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버닝’이 남긴 성과는 간과할 수 없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으며 호평받은 영화는 연말 미 LA영화비평가협회 및 캐나다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 선정 ‘2019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버닝’을 ‘올해의 영화’ 10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2월 열리는 미국 ‘2019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가 됐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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