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쇼핑가이드] 마우스편 - 7. 마우스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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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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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한다. 당장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부터 시작해서 규격이나 내구도는 물론, 디자인이나 가격 등도 구매 시 고려할 중요한 요소다.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는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가격, 크기, 디자인 외에도 각종 제품 사양을 봐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사양 중에는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사양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왕 돈을 쓰는 만큼 좋은 제품을 제대로 된 가격에 사야하지 않겠는가. [IT쇼핑가이드]는 이처럼 알기 어려운 전자제품의 사양을 설명하고, 이런 기능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PC와 연결하는 방식, 마우스 인터페이스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라는 이름 처럼, USB는 오늘날 대부분의 장치가 채택하는 범용 인터페이스로, 키보드나 마우스 등은 물론 이어폰, 스피커, 모니터, CD/DVD 드라이브, 저장장치 등 거의 모든 장치를 PC와 연결하는 데 쓰인다. 특히 USB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용화된 전송속도가 10Gbps에 이르는 만큼, 데이터를 더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USB(출처=IT동아)
USB(출처=IT동아)

과거 마우스는 PS/2 방식이나 USB 방식이 혼재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마우스는 USB 방식을 사용하며, 상대적으로 전송속도가 낮은 USB 2.인터페이스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하는 만큼 PC에 있는 USB 3.0이나 USB 3.1 2세대 단자를 아낄 수 있다.

전용 동글을 사용하는 무선 마우스의 경우도 USB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동글과 마우스는 무선으로 연결되지만, 이 신호를 PC로 전달하는 것은 결국 USB 단자에 꽂힌 동글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블루투스 방식은 메인보드에 부착된 블루투스 칩셋과 직접 통신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인터페이스로 구분해야 한다.

동글 방식도 결국 USB 방식의 일종이다(출처=IT동아)
동글 방식도 결국 USB 방식의 일종이다(출처=IT동아)

하지만 USB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바로 윈도우7 설치 시다. 스카이레이크 이후 출시된 프로세서는 USB 컨트롤러를 기존과 다른 방식(XHCI)을 채택했다. 그런데, 윈도우7은 이 방식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설치 과정은 물론 설치 후에도 USB 단자를 사용할 수 없다. 즉 키보드나 마우스는 물론이고, 외장 ODD와 윈도우7 CD를이용한 설치는 물론, USB 저장소를 이용한 설치까지 불가능하다.

하지만 PS/2를 이용한 방식은 여전히 인식하기 때문에 설치 시 PS/2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SATA 포트를 이용해 ODD를 연결하고, PS/2 키보드/마우스를 이용한다면 윈도우7 CD로 운영체제를 설치 가능하다. 때문에 집에 안쓰는 구형 PS/2 마우스가 있다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PS/2(출처=IT동아)
PS/2(출처=IT동아)

정리하자면 오늘날 마우스를 연결하는 방식은 USB를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구매 시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은 유선이냐 무선이냐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PS/2 마우스의 경우 요즘은 구하기도 힘들고, 간혹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것이 좋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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