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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대풍? “가격인하 체감 어려워”…3마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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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대풍? “가격인하 체감 어려워”…3마리 1만원

뉴스1입력 2019-01-22 17:45수정 2019-01-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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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상승에 의한 일시적 현상에 가격변동 미미
금어기 확대, 금지체장 상한 등 수산자원관리 필요
22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어민수산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오징어 © News1
“오징어가 많이 잡혔다는데 싸다고 느끼지 못하겠어요.”

최근 동해안에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하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오징어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22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어민수산시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오징어가 많이 잡혔다고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비싸고 크기도 작아서 좀 더 둘러봐야겠다”며 오징어 구입을 망설였다.

이날 중간크기의 오징어는 만원에 3마리, 큰 오징어는 2만원에 5마리가 팔리고 있었다.


주변 상인에 따르면 오징어가 귀할 땐 한 마리 가격이 만원까지 올랐다. 올해 초 갑작스러운 어획량 증가로 만원에 6~7마리씩 팔리기도 했지만 가격은 금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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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743톤이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 193톤에 비해 어획량이 3.8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징어 가격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생겼지만 미미한 가격변동에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박홍렬 강릉시 수협 판매과장은 ”오징어가 워낙 귀하고 연초에 한시적으로 많이 잡혔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는 큰 영향이 없고, 있더라도 금액차이는 크지 않다“며 ”이제 오징어가 주문진을 지나 삼척까지 내려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올 초 대량으로 잡혔던 오징어는 대부분 정치망어업을 통해 어획된 소형 오징어로 16~18㎝의 미성어였다. 일명 총알 오징어라고도 불린다.

지난 18일 오전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오징어를 분류하고 있다. (양양군 제공)

정치망어업은 연안에다 그물을 설치해 회유성 어종을 주 대상으로 수산물을 잡는 수동적인 어구어법이다. 면허어업이기 때문에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또 어민들은 불빛을 이용해 낚시로 조업을 하는 채낚기어업을 하고 있다. 정치망에 비해 어획량이 낮은 어업이다.

현재 오징어 포획금지 길이는 12㎝ 이하로 문제는 안 되지만 어린 오징어들이 많이 잡히면서 자원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김중진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과도한 어획은 자원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금어기 확대, 금지체장 상한 등을 설정하고 정치망에 대해선 어장위치를 회피하거나 그물코를 늘려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년생 회유 어종인 오징어는 7~9월 북한 동해수역에서 우리나라 수역으로 남하 회유해 이듬해 4월쯤 제주도와 일본 대마도 주변 해역에서 산란을 한다.

하지만 중국어선이 북한수역에서 오징어를 싹쓸이하면서 오징어 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이렇다보니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가 우리나라 주 어기이지만 어획량이 적어 ‘금징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동해안에서는 오징어가 귀한 몸이 됐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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