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록 스타’ 본 조비 “셧다운으로 생활고 겪는 공무원들에 무료식사 제공”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2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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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21일부터 무료서비스 개시
“셧다운 때문에 실업자 신세 된 공무원과 그 가족들 돕겠다”

2017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공연하는 존 본 조비. 출처 wikipedia.org
2017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공연하는 존 본 조비. 출처 wikipedia.org

국경 장벽 설치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22일(현지 시간) 시작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정지) 기간이 한 달을 넘긴 가운데 1990년대 록 스타 존 본 조비(57)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일시 해고 상태를 겪고 있는 정부 공무원들에게 공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1일 CBS뉴스에 따르면 본 조비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 도로테아와 내가 함께 운영하는 뉴저지주 레드뱅크의 식당 ‘JBJ 소울 키친’에서 잠시 일자리를 잃은 정부 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겠다”며 “이들에 대한 미국 사회 구성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공고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본 조비는 21일 점심 2시간 동안 첫 무료 식사를 제공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와 그의 아내 태미가 운영하는 자선재단 ‘머피 파운데이션’이 비용 지원에 참여했다. 본 조비는 “이 식당을 열 때부터 생활고에 신음하는 이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접경의 장벽 설치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50억 달러(약 5조6200억 원) 예산안에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은 양측의 양보 없는 대립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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