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이대은 “국내 최고 우완 투수 될래…김현수·이대호 기다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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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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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은(스포츠동아)
사진=이대은(스포츠동아)
KBO리그 데뷔를 앞둔 프로야구 KT 위즈 이대은(30)은 “국내 최고 우완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대은은 22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빨리 1군 선수들을 상대해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대은은 2군 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2007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대은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5~2016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제1회 WBSC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2017년 경찰야구단에 입단, 2년 연속 프로야구 2군들이 출전하는 북부리그 탈삼진왕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대은은 “굉장히 설렌다.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부담보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말도 잘 통하고 친한 선수들과 하는 것이니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맞대결을 기대하는 타자로는 LG트윈스 김현수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를 꼽았다. 김현수는 이대은이 졸업한 신일고등학교 2년 선배이며, 이대호는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이대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대은은 KT위즈에 대해 “욕심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신인, 어린 선수들이 봤을 때 기회가 많고 이제 올라갈 일만 있는 팀이다. 내가 가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팀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나에게도 좋은 기회고, 잘 잡고 싶다. ‘한국 우완 투수’하면 나의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대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2017년 두산 베어스에서 2군 감독을 할 때 봤는데 기가 막히게 던지더라. 그날 열이 올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데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있는 투수다.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쪽으로 맞춰주려고 한다. 그래야 미래가 보인다”라며 “확실한 우완 투수가 없는 가운데 이대은이 잘해주면 팀도 좋고, 국가적으로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부상없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말 큰 대회(2019 프리미어12)가 있으니 잘해서 뽑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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