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후기 클릭 일주일 평균 1200건…성 구매 부추기는 성매매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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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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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 수요차단’ 특집 여성과 인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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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구매 제휴업소가 2345개에 달하며, 후기 게시글의 일주일 평균 조회수가 1173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성매매 수요차단 방안’을 특집으로 한 ‘여성과 인권’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0호에서는 온라인 성매매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성구매자 분석과 정책 대안, 판례 분석, 현장기관의 웹사이트 감시와 고발활동, 인터넷 개인방송의 성차별성 등에 대해서 다뤘다.

특히 특집면에서는 ‘성매매 수요차단을 위한 한국의 성구매 분석’ 연구를 실었다.

송봉규 한세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성구매 후기 웹사이트에서는 후기와 함께 업소와 제휴를 맺고 담당자 연락처, 성매매단속 대처방안 등을 제시했다. 제휴업소는 2345개에 달했고, 후기 게시글의 1주일 평균 조회 수는 117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층면접에 참여한 성구매자들은 성매매 행위에 대한 불법성, 단속 및 처벌 가능성 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처벌 수위가 낮아 공식적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성매매 단속 및 처벌 강화, 디지털화되는 성매매 문제에 대한 연구, 후기 웹사이트 차단 방안 강구 등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담았다.

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웹하드 카르텔처럼 성매매 문제 또한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해 여성을 상품처럼 진열·거래하고, 가해자들은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 나아가 디지털화되는 젠더 기반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인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과 인권’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성매매방지기관과 유관기관, 정부부처, 광역시?도립 도서관과 대학도서관, 관련 연구기관 등에 무료 배포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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