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침대축구 계속하면 2월 임시국회 거부 검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2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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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여당이 1월 임시국회에서 ‘침대축구’를 계속한다면 야당으로서는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에 밀린 현안이 있는데도 야당도 아닌 여당이 침대축구로 자신들의 의혹 덮기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에 고용세습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는데 여태껏 안 하고 있고, 한국당이 김태우 사건 특검법안을 제출했고 바른미래당도 특검법안에 대해 뜻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뭉개고 있다”며 “신재민 전 사무관 청문회도 요구했지만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군 인사문란 논란이 일고 있는 사건도 (여당은) 묵묵부답이고, 모든 사건에 대해 상임위를 전방위로 열지 않고 뭉개면서 특검, 국정조사에 대한 대답도 안 한다”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국회가 어찌되든 드러눕는 침대축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90분동안 침대축구하면 국민들은 여당의 침대축구 몰수패로 판정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대대적으로 손 의원 구하기를 진행 중”이라며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나서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두둔했는데 당대표, 원내대표, 전 원내대표, 서울시장까지 나섰으니 다음에 또 누가 궤변을 내놓을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초선 1명의 비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당이 떠들썩한 걸 본 적 없다는 게 세평”이라며 “동료애인지 다른 무엇이 있는지 의아하다. 민주당 모두가 나서도 투기는 투기”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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