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AI 연승 저지할까” 신진서 9단 대 바둑AI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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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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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프로기사 톱5 vs 한돌 빅매치’ 마지막 대국

신진서 9단은 바둑 인공지능(AI)의 전승 행진을 과연 저지할 수 있을까.

‘한돌’과 신진서 9단의 대국이 23일 경기도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다. 한돌은 PC온라인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을 통해 자체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업체가 자체개발해 일반인이 상시대국할 수 있는 바둑AI는 한돌이 유일하다.

2017년 12월 출시된 뒤 대국 및 데이터 습득 등 딥러닝을 통해 꾸준히 기력을 발전시켜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외 프로기사들의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돌은 앞서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과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11일 박정환 9단마저도 꺾었다. 2시간5분, 280수 만에 거둔 백2.5집 승이었다. 대국 후 박정환 9단은 “한돌은 정통파로 느껴졌다”며 “평범하게 천천히 맞춰 가다가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정확한 응징으로 파고들고 찔러왔다”고 말했다.

이제는 이번 ‘프로기사 톱5 vs 한돌 빅매치’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당시 국내 랭킹 1위(현 2위)였던 신진서 9단만 남았다. 마지막 대국은 23일 오후 5시부터 한게임 바둑 대국실을 통해 관전할 수 있고, 인기 바둑 유튜버 ‘강남바둑센터TV’ 채널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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