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티아라 멤버들, 여전히 서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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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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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라임아티스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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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민이 지난 20일 오후 신곡 ‘으음으음’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망고’를 발표한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이다. 효민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신곡 ‘으음으음’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계절감을 거스르는 노래를 발표하는 것은 가요계에 좀처럼 없는 일. 이는 그만큼 ‘으음으음’에 대한 효민의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효민은 유니크한 느낌의 ‘으음으음’으로 본인의 음악성을 보여준 뒤, 6월에 친근감 있는 신곡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효민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티아라로 활동하며 가요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는 지난해 전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감행했다. 그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효민은 ‘10년’이라는 시간에 특별한 의미를 두기보다는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끼고 행복을 좇는 소박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기에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들려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천천히, 하지만 내실 있게 자신의 2막을 열고 있는 효민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써브라임아티스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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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다.


▶ 시간이 빠르다고 느낀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마음가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직도 앨범을 준비할 때 즐겁다. 주변 친구들은 일이나 가정이 생겼다. 다들 이제 ‘시작’이더라. 그런데 나는 벌써 사회생활을 10년 했으니 ‘이제 뭐하지’라는 생각은 든다. 10주년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 이 순간을 잘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일하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 또 지금부터는 행복을 좇고 싶다.

-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떤가.

▶ 우리끼리 운이 좋았다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K팝이 한창 붐이던 시기에 활동을 하고,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불 때 데뷔를 하고, 중국에서 데뷔하고, 차트 1위도 해보지 않았나. 특출 난 게 없는데 가진 것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있으니 빨리 겪었다고 본다.

- 지난해 전 소속사를 나와 홀로서기를 택했다.

▶ 티아라 활동 중에도 휴가는 있었지만, 계약이 끝나면서 정말 휴가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겠다 싶었는데 한 두 달 쉬니 놀아도 노는 것 같지 않더라. 할 수 있는 건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이들이 있는 회사에 갔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 1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나온 뒤 음반을 만들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

▶ 전 소속사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집이었다. 그땐 떠먹여 주면 잘만 먹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내가 더 의견을 내면서 만들어간다. 회사가 음반 제작을 처음 하고, 나도 나와서 해보는 건 처음이다 보니 ‘이게 정말 될까?’하면서 도전하는 정신으로 준비했다. 유통사 미팅도 직접 하고, 곡도 받으러 가고, 직접 발로 뛰었다. 하면서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티아라가 각자 활동하고 있지 않나. 서로 활동을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겠다.

▶ (솔로 활동이) 쉽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한다. 서로 활동하는 걸 응원해준다.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가게 되면서 팀이 끝은 아닌데 끝나는 느낌이 된 게 마음에 걸린다. 올해 7월이 티아라 10주년이다. 그냥 넘길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들 티아라에 애정이 있다.

- 팀의 빈자리가 느껴지겠다.

▶ 팀을 할 때도 솔로 앨범이 두 번 나왔는데 그때도 빈자리를 느꼈다. 하지만 그땐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조금은 안심이 됐다. 겁이 나도 잠깐이었는데 지금은 활동을 할 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불안한 느낌은 있다.

- 멤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봐도 좋지 않겠나.

▶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솔직히 한다면 스페셜 앨범을 해보고 싶다.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 가수라는 직업에 여전히 애정이 많이 보인다.

▶ 어렸을 때부터 준비한 게 가수다. 걸그룹으로 데뷔를 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춤도 노래도 아직 배우는 게 재밌다. 나한테 좋은 작용을 하는 활동들이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는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책임을 지고 싶어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다.

- 이젠 예능에도 조금씩 출연하는 듯하다.

▶ 이번에는 예능 활동도 다방면으로 많이 하려고 한다. 최근에 SBS플러스 ‘가봐야 알지’라는 예능에 출연한 적이 있다. 원래 예능을 할 때는 주눅 들어 있었는데 ‘가봐야 알지’를 하면서 그런 걸 깼다. 팀워크도 좋고 편안하게 촬영을 해서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할 수 있었는데 왜 안 했지?’ 해서 앞으로도 하고 싶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 사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조금 더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해외투어를 한 번 해보고 싶다. 팬미팅이나 미니 콘서트를 해서 나만의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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