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령 113세 日남성 별세…장수비결은 온천·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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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0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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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잠자다 운명…전날까지도 TV 시청

작년 7월 생일잔치에 케이크 앞에서 기뻐하는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 © 뉴스1
작년 7월 생일잔치에 케이크 앞에서 기뻐하는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 © 뉴스1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알려진 일본인 노나카 마사조(野中正造)가 20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13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1시 30분 일본 홋카이도 아쇼로초에 있는 자택에서 누운 상태로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 7월25일에 태어난 그는 지난해 4월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노나카 옹은 메아칸다케 산기슭에 2대째 온천여관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TV로 스모를 즐겨 보고 단 음식을 좋아했다고 한다. 지난해 4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선정됐을 당시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숟가락으로 먹고 브이(V)자를 그린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노나카 옹은 전날 저녁까지도 평소와 똑같이 식사하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녀 유코씨는 교도통신에 “우리 가족에게 큰 존재가 사라져 충격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어제도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우리 가족에게 전혀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할아버지는 끝까지 웃었다”며 슬퍼했다.

노나카는 생전 인터뷰에서 온천과 단 것을 즐겨 먹는 것을 장수 비결이라고 답했다.

노나카 옹의 쯔야(유해를 지키며 하룻밤을 새는 의식)는 22일에, 영결식은 23일 모두 집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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