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할머니 그리움에 눈물…가정사 고백까지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1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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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미운우리새끼
전진이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20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전진이 게스트로 초대된 가운데 아들들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전진은 할머니와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같이 살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전진은 “부모님같았던 할머니가 2년 전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들은 전진에게 어머니에 대해 물었고, 전진은 조심스럽게 “새어머니가 있었는데, 나를 너무 사랑해서 직접 내 친어머니를 찾아줬다”고 말했다.

전진은 “24살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어머니를 만나던 날을 잊지 못한다”며 “친구랑 같이 친어머니를 만나기로 한 카페로 갔는데, 한번도 보지 못한 어머니였지만 문을 열자마자 어머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나를 두고 갔냐고 말하는 것도 2분이나 걸렸던 것 같다”며 “그때 당시 친어머니에게 초등학생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될까봐 지금은 일부러 연락을 잘 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전진은 여러번 눈물을 훔쳤다. 박수홍의 어머니를 보며 “사실 우리 할머니와 많이 닮으셨다. 그래서 이전에 ‘미운우리새끼’를 보면서 집에서도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초등학교 운동회에 참석했던 일화를 설명하며 “할머니가 무릎이 안좋아서 수술도 몇번 했을 때인데, 그때 할머니가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도 학교에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때는 어린 마음에 할머니에게 ‘왜 이렇게 늦게 왔느냐’고 화를 냈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나와 함께 모든 운동 종목에도 참석했다. 그렇게 무릎이 안좋았는데도 나를 위해 노력해주신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초등학생 때도 승부욕이 굉장히 컸는데, 할머니 무릎이 안좋다보니 1등을 놓치면 할머니한테 크게 짜증을 냈었다”며 “운동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니, 할머니 눈이 많이 부어있었다”고 말했다.

전진은 이 일화를 소개하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전진은 “2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사실 무기력해졌다. 내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느낌이었다”며 무기력함이 최근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을 토로했다.

이에 신동엽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절대 그런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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