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서브 킹’ 최익제, 멋쩍은 ‘서브 퀸’ 문정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0일 2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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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손해보험 최익제(왼쪽)-한국도로공사 문정원.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 손해보험 최익제(왼쪽)-한국도로공사 문정원.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B손해보험 최익제(20)와 한국도로공사 문정원(27)이 스파이크 서브 킹&퀸에 등극했다. 올스타전 명단에 들지 못한 최익제는 강 서브로 자신의 존재감을 밝혔고, 문정원은 매끄럽지 못한 판정으로 2연속 ‘서브 퀸’의 명예가 반감됐다.

최익제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115㎞의 서브를 내리꽂아 타이틀을 차지했다. 연습으로 시도한 첫 서브에서부터 106㎞를 기록한 최익제는 113㎞, 115㎞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2016~2017시즌 올스타전서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장식한 역대 최고 123㎞ 기록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 파다르(현대캐피탈)를 제쳤다. 파다르는 111㎞를 기록했고, 정지석은 첫 113㎞를 찍었다. 최익제는 “파다르가 몸을 풀지 않아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브 퀸’ 콘테스트에선 불편한 주인공이 탄생했다. 문정원이 124㎞의 기록으로 1등에 올랐다. 이는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서도 최고 기록이다. 현장에선 기계 오작동을 예상했으나, 공식 기록으로 인정됐다. 문정원의 두 번째 서브 기록은 86㎞이다. 직전 올스타전인 2017~2018시즌 서브 퀸 달성 당시 기록은 87㎞였다. 그에 앞서 현대건설 마야가 95㎞로 가장 높은 기록을 남겼다. 문정원은 “속도기가 잘못된 것 같은데, 운이 좋았다”며 “상금으로는 팀원들과 맛있는 것을 사먹겠다”고 했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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