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직원 장례식 다음날 성추행 의혹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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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0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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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블로그
사진=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블로그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이 구청 직원의 장례식 다음날 단체 회식을 하고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구청 기획예산실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날은 서구청 소속 한 직원이 구청 공영주차장 타워에서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고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이었다.

이 구청장은 당시 식당에서 직원 30여명과 저녁을 먹은 뒤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회식을 이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식 중 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20일 ‘서구 기획예산실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통해 “적절치 못한 시기에 회식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직원의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슬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장례식 다음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갔다”라며 “서구 행정 책임자로서 통렬한 반성과 막 장례를 치른 유가족, 서구 직원 및 55만 구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회식 중 식당에서 한 여직원에게 뽀뽀를 했다는 둥,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는 둥 소문이 나도는데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남녀 모든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는데, 그 외에 신체적 접촉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향후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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