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손혜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법 심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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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0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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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2018.11.5/뉴스1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2018.11.5/뉴스1
자유한국당은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 ‘꼬리 자르기식’ 행태라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오늘은 손 의원의 탈당 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적 분노를 무마하고 면피하고자 취한 솜털 같은 조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일반 국민들에게는 집 2채만 있어도 투기꾼 취급을 하더니 손 의원은 대출받아 목포 일대 많은 노른자위 부동산을 사들였는데도 감싸기 급급한 모습”이라며 “국민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련의 일들이 버젓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탈당 결정만으로 손 의원을 둘러싼 총체적 초권력형 비리의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고 시도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손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순례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민들과 야당은 손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고해성사는 아니더라도 잘못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진솔한 사과를 하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희망사항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참석한 것으로 보니 손 의원의 ‘뒷배’를 단단히 봐주기로 한 모양”이라며 “당장 여론의 뭇매를 피해가고픈 민주당과 이 사태를 모면하고자하는 손 의원 간 모종의 거래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면 당장은 도망칠 수 있지만 도마뱀의 꼬리는 다시 자라게 되어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손 의원과 홍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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