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목포 부동산 투기 아냐…한가지라도 걸리면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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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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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터뷰…“구입 부동산, 20채 넘지 않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투기가 아니다”라며 “제가 만약 한 가지라도 걸리는 것이 있으면 의원직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KBS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투기 논란에 대해 사과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면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왜곡된 사실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취재가 왜 이뤄졌는지 (알아)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여당 간사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는 “당에 피해가 된다면 여러 방안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당은 (제가) 결백하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간사 직을 내놓을 결정은 했느냐’는 물음에는 “안했다”고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소집하자고 주장하는데 대해선 “제가 받아들일 일은 아니고 당과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도 “상임위원회에서 할 일들이 납득이 될 일이라면 못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구입 규모에 대해선 “전체로 하면 300평 남짓인 것 같다”며 “박물관을 (목포에서) 하려고 생각했을 때 500평 정도는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310평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20채가 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상임위원회에서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을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예산 증액은 제가 한 것이 아니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했다고 하지 않느냐”며 “저는 제 지역구 (예산 배정을) 하기도 바빴다”고 해명했다.

목포 지역 부동산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선 박물관을 이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박물관을 옮길 의도였다”고 했으며 ‘이후 시세차익도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재단은 공공재이기에 (부동산을) 팔 수가 없다”며 “(부동산을) 팔고 가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를 드리려고 아이디어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권한이 있는 정치인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하자 “국회의원의 활동과 관계없이 40년 (경력의)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발상으로 동네를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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