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검찰 수장들, 사상 첫 前대법원장 영장청구에 침묵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8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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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 관련 질문 받았지만 답하지 않고 퇴근

김명수 대법원장은 18일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양 전 대법원장 영장 청구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떠났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양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전직 대법원장으로선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서 검찰에 출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경내 입장발표를 불허한 것에 대해선 “이외에 다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로부터 양 전 대법원장 영장 청구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으나 “수고하십시오”라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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