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처벌” 비정규직 靑기습시위…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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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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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법 위반 현행범 체포…1명 병원 이송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불법파견 철폐,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1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제공) 2019.1.18/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불법파견 철폐,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1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 제공) 2019.1.18/뉴스1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불법파견 철폐,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정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던 비정규직 노동자 6명이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 등 6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대표단)에 소속된 이들 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신고 없이 시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용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비정규악법 폐기 노조법 2조 개정’ ‘불법파견 사용자 처벌 정규직 전환’ ‘공공부문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비정규직 이제 그만”, “문재인 정부는 불법파견 처벌하라”, “문재인은 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저지당해 전원 연행됐다.

이중 1명은 체포 과정에서 부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들이 시위를 벌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단은 연행 직후 성명서를 내고 “이번 직접행동은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만남을 요구했던 비정규직은 외면하고 재벌을 비롯한 기업인들을 만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항의”라며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했으나 아직 어떤 답변도 없다”고 이번 시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지금도 소리 소문 없이 수많은 비정규직들은 죽고 있다”며 “고 김용균님의 마지막 유언은 비정규악법 폐기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그리고 대통령과의 만남 요구였다. 대통령은 고인의 마지막 유언을 들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표단은 전국 100개의 사업장에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 김용균씨 사망 사고 이후 “비정규직으로 인한 죽음의 행렬을 멈추라”며 문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면담을 요구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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