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음주운전+운전자 폭행 혐의 입건 …롯데 레전드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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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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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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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정태 씨(50)가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 경적을 울리며 차량 이동을 요구한 버스에 올라타 다툼을 벌여 운전을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시비 과정에서 만취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이동시킨 혐의도 받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8일 박정태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운전자 폭행) 등에 관한 법률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버스 기사가 운행에 방행된다며 경적을 울리고 차량 이동을 요구하자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31% 만취상태로 자신의 카니발 차량을 직접 운전해 10~20m 가량 이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일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던 중 버스에 올라 타 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기사가 버스를 운행하자 핸들을 꺾으며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씨가 행패를 부리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운행했고,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 4~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는 박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1차 조사 후 귀가 조치 했다. 경찰은 박 씨와 운전기사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1991년~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박 씨는 현역 시절 '악바리', '탱크'라는 별명으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로 통한다.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1군 타격코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코치 등을 지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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