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광탈’…55위 에르베르에 1-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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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7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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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세계랭킹 25위)이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광탈(빛의 속도로 탈락했다는 의미)이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 파크의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세계랭킹 55위·프랑스)를 만나 세트스코어 1-3(2-6, 6-1, 2-6, 4-6)으로 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던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결국 에르베르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정현은 1세트를 2-6으로 무기력하게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고 6-1로 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 중반부터 다소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정현은 3~4세트를 내리 내주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도 크게 아쉬워했다. 한***은 “정말 아쉽다. 그래도 수고 많으셨다. 메이저 대회 나가는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sg***도 “잘 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간절한 사람은 정현일 것”이라며 “속상해도 그저 박수를 보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따끔한 조언을 하는 팬들도 많았다. 토***은 “불운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실력에서 진 것”이라며 “더 공격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거***도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 한 앞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듯”이라고 했고, 브***은 “정현은 아직 멘탈이나 경기운영 능력은 23세 수준이다. 시간이 필요하니 기다려 줘야한다. 스트로크가 좋으니 더 노력하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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