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황교안 입당에 “대환영…文정부 견제 위해 바람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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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황 전 총리와 함께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 전 기자들과 만나 “잘못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한 분이라도 더 들어오셔서 힘을 합한다는 의미에서 정말 바람직한 입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 입당 후 거론되고 있는 ‘친 황교안계’ 형성 조짐에는 “지금까지 ‘친오’(吳)라는 말씀은 안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전 지속적으로 탈계파, 초계파의 자세로 이번 전당 대회에 임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파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게 되면 조금은 쉽게 모여있는 표, 뭉텅이 표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라며 “(저는) 일부러 좀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결심이고 그 입장은 끝까지 관철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친황 조짐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라며 “새로 정치를 시작하시는 분 주위에 현역 의원분들이 몇 분 모여서 좋은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정도인 걸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와 비교했을 때 장점을 묻자 “이번에 뽑는 지도부의 가장 큰 역할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과연 대승을 거둘 수 있느냐, 과반수 이상을 거둘 수 있느냐, 여기에 누가 더 기여할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거기서 아마 당원들이나 대의원들의 판단이 갈리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 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직전 대표였고, 지난번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전당 대회인데 거기에 출마하시는 건 좀 어색하긴 할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설은 “결심을 한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라며 “그동안 당을 위해 애써왔다”라고 평가했다.

오 전 시장은 자신의 전당 대회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은 “아직까지는 시기를 결정 못 했다”라며 “지금 당이 격랑에 휩싸여있는 것 같다. 그런 상황도 지켜보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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