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제’ 재개 스웨덴, 징병자 늘리고 사이버 군사 양성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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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징병자 수 1000명 더 증가·사이버 군인 30명 양성

폐지했던 징병제를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한 스웨덴이 내년에는 징병자 수를 더 늘리고 사상 최초로 사이버 군인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 북부 셀렌에서 열린 국방 관련 콘퍼런스에서 미카엘 바이덴 스웨덴 군 최고 사령관은 이같이 말하며 “스웨덴 군이 방위 능력 강화와 새로운 도전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징병자 수는 현재의 4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어난다. 또 징병자 중 약 30명이 사이버 군인으로 훈련받는다.

스웨덴은 지난해 의무 병역제(징병제)를 재개했다. 바이덴 사령관은 “군 복무를 열망하는 젊은이 5000명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면서 “징병자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기준이 있다. 이들은 높은 요구를 하지만 동기부여도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바이덴 사령관은 2019년에 스웨덴 군대가 직면하는 주요 도전은 ‘채용과 장비 투자’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스웨덴 정당들은 징집자 수를 늘리는 데 찬성하고 있다. 스웨덴 양대 정당은 징집자 수를 8000명으로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립국가인 스웨덴은 1814년 노르웨이와 전쟁을 치렀던 것이 마지막 전쟁이었다. 스웨덴은 2010년까지 징병제를 실시했으나 남성만 징집됐다. 지원자만으로 필요 인원이 충당되자 의무제를 폐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안보에 불안을 느끼기 시작해 2018년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징병제를 재도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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