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염두 “황교안 입당 한국당 개혁보수 자리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7일 11시 18분


코멘트

“반년 넘게 활동 안 해 나설 때 됐다…당 활성화 역할 기대”
여당발 도덕성 논란에 “국민 불신 커져…하반기 지각 변동 대비”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 ⓒ News1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것과 관련해 “구시대의 수구 보수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니 개혁보수나 중도보수, 이런 것들이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개혁보수’를 가치로 내걸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도 해석된다.

손 대표는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 스타트업 혁신을 위한 규제개혁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대표의 연찬회 참석 뉴스1 보도와 관련해 “내가 직접 연락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유 전 대표가 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내 예측에는 유 전 대표가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에 반년 넘게 활동을 안했으니 이제 나설 때가 됐다”며 “어떤 형태로 나서든 간에 당의 활성화를 위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창당의 주역이고 통합의 필요성을 유 전 대표가 느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유 전 대표와 추가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손 대표는 최근 손혜원·서영교 의원 등 여당 발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는 “소위 청와대가 견고했을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데드크로스(악세전환 지표)가 넘자 레임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반성없이 덮으려 하면 국민의 불신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쪽은 그렇고, 자유한국당도 문제가 많다. 바른미래당이 중심을 잡으면 중도 개혁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금년 하반기 들어서는 정치 지각 변동이 본격적으로 될 것“이라며 ”(그것을 대비해) 내부적인 혁신과 통합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