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김연경의 투혼, 할크방크 꺾고 13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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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엑자시바시 홈페이지
사진출처 | 엑자시바시 홈페이지
엑자시바시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연경(31)의 투혼이 빛났다.

김연경은 17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 할크방크와의 13주차 경기에서 13점을 올리며 엑자시바시의 3-0(25-14 25-15 25-15) 승리를 이끌었다. 일마즈 괴즈데가 16점, 이스마일로글루 멜리하가 10점으로 역할을 나눠가졌다. 엑자시바시가 개막 후 13전승을 거둔 반면 할크방크는 아직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최하위’ 할크방크를 맞아 주전 멤버들이 대거 휴식을 취했다. 주포 티아나 보스코비치와 주장 조던 라르손, 세터 일리카야 감제 등이 모두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김연경은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적절한 체력 안배와 승리가 모두 필요한 엑자시바시로선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김연경의 존재감이 필요했다.

경기 전개도 순조로웠다. 엑자시바시는 1~2세트를 연달아 10점차 이상의 스코어로 따냈다. 세터 에즈기 디리크와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연경이 공격 득점을 책임졌고, 괴즈데와 멜리하 역시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서 제 몫을 해준 덕분이다.

김연경은 3세트 초반에도 노련한 볼 처리로 팀의 4·5점째를 책임져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10-9에선 후위에서 안정적인 디그로 공격 기회를 살렸고, 이를 멜리하가 득점으로 이어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괴즈데와 멜리하가 공격을 양분하며 엑자시바시는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고, 김연경이 리시브에 이은 공격을 성공시켜 20-12의 압도적 스코어를 만들었다. 서브에이스를 추가한 김연경은 24-14로 경기 종료까지 한 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를 선보이는 투혼을 발휘했다. 곧이어 김연경은 백어택으로 최종 득점을 만들어 경기를 직접 마무리 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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