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정점’ 양승태 검찰청 나와 마지막 조서 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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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7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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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쯤…檢 구속영장 청구 여부 고민

양승태 전 대법원장. 2019.1.12/뉴스1 ⓒ News1
양승태 전 대법원장. 2019.1.12/뉴스1 ⓒ News1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이 조서 열람을 마무리하기 위해 검찰청에 다시 출석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출석해 조서 열람을 진행 중이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5일 3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에게 법원 공보관실 비자금 의혹 등 혐의에 대해 신문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후 2시쯤 조사가 마무리된 뒤 오후 11시30분쯤까지 조서를 열람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한채 귀가했다. 검찰은 16일 다시 나와 조서 열람을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변호인 일정 등의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 11일과 14일에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해 Δ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등 재판 개입 Δ차성안(42·35기) 판사 뒷조사 등 법관 사찰 및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 의혹 Δ옛 통합진보당 지방·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재판개입 Δ현대자동차 비정규노조 업무방해 사건 관련해 청와대 통한 헌재 압박 Δ한정위헌 취지 위헌제청 결정 사건 개입 등 헌재 견제시도 등 40여개 혐의에 대한 조사했다.

총 3차례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진이 한 일’ ‘보고받지 않았다’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 검찰은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한 뒤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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