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무형문화재 제4호 ‘청주 신선주’ 20일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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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무형문화재 4호 ‘청주 신선주’를 전승하고 있는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왼쪽)와 이수자인 딸 준미 씨. 청주시 제공
충북도 무형문화재 4호 ‘청주 신선주’를 전승하고 있는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왼쪽)와 이수자인 딸 준미 씨. 청주시 제공
충북도무형문화재 제4호인 ‘청주 신선주(酒)’가 시중에 나온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신선은 최근 동청주세무서로부터 청주 신선주 주류제조 면허를 받고, 세무서의 주질검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질검사를 거쳐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종류는 증류주, 약주, 탁주 등 3종이다.

신선주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의 함양 박씨 문중에서 400년간 이어온 전통주이다. 생약제에다 찹쌀과 누룩 등을 발효시켜 만든다. 신라시대에 최치원 선생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이 술을 즐겼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1994년 충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기능보유자 박남희 씨(84)와 딸 준미 씨(51)가 명맥을 잇고 있다.

청주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청주 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해 농업회사법인 설립, 주류제조 면허 취득, 상표 등록 등의 절차를 지원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시는 앞으로 신선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능보유자 식품명인 추천과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출품, 국내외 식품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주 공예비엔날레 등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때 홍보 부스도 제공한다. 법인 측은 사업장이 있는 상당산성 입구 회전교차로 인근에 발효카페, 신선주 체험교실 등을 마련해 홍보할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 무형문화재#청주 신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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