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남동생 “목포 건물, 우리 의사와 관계 없어…명의만 빌려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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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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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동생이 "목포 건물은 우리들 의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의 남조카는 손 의원의 지인 2명과 돈을 합쳐 목포 '창성장'을 90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정부는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겠다며 목포의 1.5km 거리를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했다. 창성장은 해당 거리 안에 위치했다.

16일 SBS '뉴스8'와의 인터뷰에서 남조카는 "그걸 제가 산 게 아니고 그냥 집안에서 이유가 있어서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카의 아버지이자 손 의원의 남동생 A 씨는 "목포 매입 건물은 우리들 의사와 관계가 없다. 목포에 가본 적도 없고 (창성장이) 게스트하우스인 건 나중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카가 건물을 매입했던 시점인 2017년 6월, 9월에 이 조카는 군복무 중이었다.

A 씨는 "창성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이 누구에게 가는 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부인이 손 의원 측에게 아들의 인감도장을 넘겨줬다고 전했다.

A 씨는 두 건물을 매매하던 시점에 손 의원이 아들 계좌로 각각 3000만원, 4200만원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9000만원의 창성장, 1억 2600만원의 다른 건물 매입 금액의 1/3이 통장에 입금된 것이다. A 씨는 손 의원이 현금 증여 형식으로 돈을 건네며 증여세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SBS는 A 씨가 "아들 명의의 건물이 생기면서 아들이 훗날 주택 청약자격에서 불리해질지 모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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