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방부, 적을 삭제한다고 적이 없어지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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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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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평화 미화하면 할수록 진짜 위협 몇 배로 커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국방부의 2018 국방백서에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이 삭제된 것과 관련 “적을 삭제한다고 적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국방백서를 “적의 위협은 축소하고 정권의 치적은 과장했으니 용렬한 정치백서요, 높은 데서 쓰라고 하는 대로 받아썼을 테니 받아쓰기백서”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나마 후에 역사연구자들이 이 정권에서 국가안보가 얼마나 참담하게 망가졌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사료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인으로 성공하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 무기는 변하지만 무기를 사용하는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는 조지 패튼(George Smith Patton)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의 북한 위협은 재래식 무기 차원이 아니다”라며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틀어쥐고 한국을 응시하는 김정은은 그 할아버지·아버지가 남긴 대남적화 유업을 이루기 위해 압도적인 핵 무력을 완성시켜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가짜 평화를 미화하면 할수록 진짜 위협은 그 몇 배로 더 커진다”며 “그리고 이렇게 북한의 기만술을 옹호해주고 가려줘서 국민을 속인 책임은 절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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