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얼음골사과 특별 판매… 표면 까칠한 게 맛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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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공장 사과

“‘부사’라는 품종은 겉이 매끈하고 번지르르한 것보다 표면이 까칠까칠한 게 더 맛있습니다.”

좋은 사과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이경석 씨(45)가 주는 팁이다. 그는 광주 북구 용두동 우방아이유셀 아파트 상가 내 ‘과일공장’의 주인이다. 매장을 연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는 형, 부인, 종업원 3명과 함께 연간 15억 원어치를 파는 과일 판매상이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1t 트럭 행상으로 올리는 점도 특이하다. 5년 전부터 요일별로 광주시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 10여 곳씩 코스를 짜서 트럭에 과일을 싣고 가면 주부들이 나와서 사간다. 동구 운림동 라인아파트 주민 김현영 씨(57)는 “(이 씨가) 우리 동네는 목요일마다 찾아오는데 값이 싸면서도 맛있는 과일들을 가져오기 때문에 1주일간 기다렸다가 구입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인터넷 판매도 하지만 주요 고객은 트럭 방문판매를 하면서 확보한 고객들이다”며 “나름의 노하우로 산지나 공판장에서 맛있는 것을 골라서 이윤을 조금만 붙이고 팔다 보니 단골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씨의 ‘과일공장’이 설 명절을 맞아 경북 청송 얼음골사과를 특별 판매한다. 품종은 ‘부사’. 새콤달콤한 맛과 당도를 보장한다.

크기와 모양이 우수한 것만 엄선한 선물용은 5kg 상자 가격이 씨알이 굵은 12∼13과의 특상품 4만9000원, 14∼16과의 상품 3만9000원, 17∼19과의 중품 2만9000원이다.

집에서 먹을 실속 상품은 10kg 단위로 판매한다. 겉에 마른 상처가 조금 있거나 모양이 좋지 않을 뿐, 맛 자체는 선물용과 똑같다. 36∼40과를 담은 게 3만2000원. 사이즈가 선물용 5kg 17∼19과(2만9000원)짜리와 같다. 46∼50과를 담은 10kg 상자는 2만4000원이다. 모두 택배 요금은 별도이다.

■ ‘과일공장’ 사과 상품

품종: 부사, 산지: 청송, 택배요금 별도
▶선물용 5kg 상자
특상품 12∼13과 4만9000원
상품 14∼16과 3만9000원
중품 17∼19과 2만9000원
▶실속형 10kg 상자
36∼40과 포장 3만2000원
46∼50과 포장 2만4000원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남도&情#농산물#청송 얼음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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