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훈련개시식 잠정 연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6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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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이 연기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17일 열릴 예정이던 국가대표들의 훈련개시식이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최근 체육계를 휘몰아친 폭력-성폭력 사태의 영향이다. 체육회는 비공개로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아예 일정을 미뤘다. 체육회는 신임 선수촌장이 선임된 이후에 훈련개시식을 다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여자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된 스포츠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전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대표의 훈련개시식은 매년 1월 체육회가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이지만 폭행-성폭행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단 보호를 위해 무리하게 추진해선 안 된다는 체육계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 선수촌을 총괄하는 선수촌장이 공석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했다.

선수촌장과 체육회 사무총장은 1~2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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