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아파트 지으려는 이들의 작업, 아직 안 끝나” 의미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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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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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지도)
(사진=네이버 지도)
전남 목포 지역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친인척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의혹이 ‘모함’이라는 주장을 펴며 제보자가 아파트 건설 관계자들이 아닐까 의심했다.

손혜원 의원은 15일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모함의 제보자도 매우 궁금하다”며 문화재로 지정된 거리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서 아파트 건설이 무산됐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아파트 지으려던 곳이 문화재가 된 곳은 ‘조선내화’ 공장이 있던 서산·온금 지구다”며 “소유자인 조선내화 측에서는 아파트 개발을 반대했지만 조합의 결정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근대산업문화재로 문화재청에 등록신청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내화 공장시설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자 아파트 건설은 무산됐다. 당시 제게도 많은 항의가 있었고 아파트를 지으려는 이들의 작업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썼다.

손 의원이 언급한 목포시 온금동의 ‘조선내화’ 공장은 손 의원 조카가 구입한 창성장에서 약 1.5km 떨어져 있다.

그는 “서산·온금 지구 아파트 건설에 관련된 사람들의 제보라면 이해하겠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제가 목포에 기울인 애정과 노력을 곁에서 지켜본 동네사람들이나 목포시 관련분들이라면 대단히 섭섭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저를 밟아 죽이려는 것은 알겠는데 누가, 왜 그러는 것일까요?”라고 거듭 물으며 “이런 허위기사로 국민을 속이면 제가 목포근처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못할거라 생각했나?”고 전했다.

이 후 그는 16일 다시 글을 올려 “이제야 전체 그림이 보인다. 조선내화가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무산된 유달산 앞 아파트건설이 부분적으로 다시 재개 되었다. 조선내화 측은 서둘러 나머지 지역도 문화재지정신청 했으나 문화재청에 가기 전 목포시에서 몇달간 잡고 보내지 않아 의아해하던 중이다. 그리고 최근 조합장이 새로 선출되고...”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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