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출세했네!” 런닝맨 출연한 DB 마커스 포스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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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프로미농구단 공식사이트
사진|DB프로미농구단 공식사이트
원주 DB의 마커스 포스터(25)는 10개 구단 외국인 단신선수(186㎝) 가운데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25,8점·5.9리바운드·4.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몰아넣는 매서운 공격력은 타 팀들에게 ‘공포’ 그 자체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삼아 그는 오는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KBL은 SBS의 협조를 얻어 SBS TV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올스타전 홍보 차원에서 선수들을 출연시켰다. 방송녹화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졌으며 KBL올스타들의 방송 분은 13일 전파를 타고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포스터는 양홍석(KT), 김종규(LG), 양희종(KGC), 박찬희(전자랜드), 이관희(삼성) 등과 함께 런닝맨에 출연했다. 그는 고무장갑으로 슛을 던지는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해내면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포스터는 런닝맨 출연소감을 묻자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고무장갑으로 슛을 던지기는 생전 처음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팀 훈련 일정이 있어서 방송을 보지는 못했다. 인기가 많은 TV 프로그램이라고 들었다. 즐거운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DB선수들은 재방송 및 다시보기를 통해 런닝맨을 시청했다. DB의 주장인 김태홍은 “처음에 마커스(포스터)가 런닝맨에 나간다고 해서 ‘니가 거기 왜나가느냐’고 했다”며 크게 웃었다. 출연진에 외국인선수 1명을 포함시켜 달라는 런닝맨 측의 요청에 따라 KBL은 외국인선수 가운데에서 가장 ‘핫한’ 포스터를 선택했다.

김태홍은 “대학 갓 졸업해서 온 외국인선수가 한국의 유명 TV프로그램에 나간 것 아닌가. 마커스가 출세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커스가 나중에 NBA(미국프로농구)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이루면 그 때는 런닝맨이 포스터 덕을 본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인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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