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맹비난…“펠로시, 왜 급여받나?”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6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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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정치게임 중단·셧다운 종료해라”
펠로시 “80만명의 급여를 인질로 잡는 행동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News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국경장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또다시 민주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큰 새로운 캐러밴(중미 이민자 행렬)이 온두라스에서 우리의 남부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주변을 날아다니는 드론으로는 그들을 막지 못하고 오직 장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라”고 적었다.

이어 “오직 강철 장벽만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 게임을 중단하고 셧다운을 종료해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이제 국민들이 국경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도주의 위기와 범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국경장벽 건설 찬성) 응답자들이 50%를 넘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곧 범죄 정당으로 알려질 것”이라며 “그들이(민주당) 국경 안보를 원하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는 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왜 급여를 받고 있느냐”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셧다운이 이날로 25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십만 명의 연방정부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연방 의원들은 현재 급여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는 전했다. 펠로시 의장의 급여는 22만3500달러(약 2억5100만원)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에 “80만명 국민들의 급여를 인질로 삼는 행동을 멈춰라”며 “그들이 현재 고통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운영을 재개하라”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인 드류 해밀도 트위터를 통해 “하원은 거듭 연방정부의 운영을 재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책임임을 시사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최근 며칠 동안 재무부와 내무부, 주택도시개발부, 환경보호국 등 정부의 일부 부처의 운영을 재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합의 없이는 어떤 법안도 (상원에) 상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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