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들 오늘도 “북남관계, 외세 간섭 용납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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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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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끼리 힘 합치는 게 중요”
제재 협의 의식한 듯 “외세 아닌 민족과 논의해야”

북한의 선전화(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갈무리) 2018.1.16 © News1
북한의 선전화(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갈무리) 2018.1.16 © News1
북한 관영 매체들이 16일에도 “북남관계 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통일문제 해결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우리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허용하면 북남관계 개선의 난관과 장애만 조성되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외세는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를 무시하고 저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반대 배격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민족 내부문제 해결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외세는 우리 민족이 잘되고 잘 사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외세에 의존해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외세와 협의할 것이 아니라 민족과 논의해야 한다”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밝혀진 대로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입장에 확고히 서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을 주동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전제조건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재개할 의향을 밝히며 민족단합을 강조한 뒤 이러한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군의 지상작전사령부 창설과 해상기동훈련을 비판하며 “대화와 군사적 대결, 평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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