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동남아 차량공유 서비스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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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0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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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공유 업체 그랩 연내 코나EV 200대 구매

그랩이 코나EV를 활용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했다.(현대차 제공)
그랩이 코나EV를 활용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시작했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우버 회사인 그랩(Grab)에 올해 코나EV 200대를 공급한다.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에 손을 맞잡은 것으로 우선 코나EV 20대를 그랩에 공급했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기업인 그랩이 최근 코나EV를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서비스 시작을 위해 코나EV 20대를 그랩에 공급했다. 그랩은 이를 더해 연내 총 200대의 코나EV를 구매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싱가포르 공유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그랩은 코나EV 20대 모두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 완료했다. 그랩 드라이버는 코나EV를 대여한 뒤 현지 고객에게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낸다.

하루 대여금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는 80 싱가포르달러(약 6.6만원)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코나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현지 차량 호출서비스에 최적화돼 카헤일링 서비스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 정도다.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달릴 수 있어 충전 걱정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시에는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 굴지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 그룹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 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의 차량 충전 가격을 30% 할인해줄 방침이다. 현대차는 그랩과의 이번 협업이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그랩에 총 3100여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외부 업체 대상으로 결정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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