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여고생들 ‘나눔의 집’ 방문…위안부 할머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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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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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여자고등학교(교장 박인수) 학생들이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잊지않고 기억하려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News1
전북 고창여자고등학교(교장 박인수) 학생들이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잊지않고 기억하려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 News1
전북 고창여자고등학교(교장 박인수) 학생들이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고창소녀상추진위원회(공동대표 백원철 외4명)는 최근 고창여고 학생과 교사 40여명을 인솔하고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보호시설인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돌아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창소녀상 건립 1주년을 즈음해 지난 작은영화제에 이어 고창소녀상추진위원회에서 기획 추진했다.

학생들은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으로부터 나눔의집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김대월 학예연구사로부터 일본군이 저질렀던 성노예 피해자들에 대한 만행에 대한 설명, 위안소 설치 현황, 발굴된 유물 유품 전시물 및위안소 재현시설 견학 등 교육시간을 갖고 피해 할머니와 만남의 시간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학생들은 “저희들보다 어릴 적 끌려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지난 긴 세월을 버텨온 할머니들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 정말 일본군의 만행을 잊지말아야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수요집회에도 참여해 할머니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고창학생들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보여준 수준높은 관심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해결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으며, 함께 참여해주신 학교 선생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추진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은 물론 가슴아픈 역사를 잊지 않겠다는 고창군민의 뜻(8000만원 성금)을 모아 전북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7년 12월10일 고창문화의 전당 광장에 소녀상을 건립했다.

(고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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