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힘 확인한 노영민…그룹 총수들, 인사하려 기다리기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5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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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영향력은 15일 대기업·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청와대를 찾은 대기업 총수들은 노 실장과의 인사를 위해 기다림을 감수해야 했다.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의 ‘2019 기업인과 대화’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의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행사장 밖에 마련된 차와 다과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인물은 단연 새로 임명된 노 실장이었다. 노 실장은 행사장을 돌며 참석 기업인들과 악수를 건네는 등 적극적으로 인사를 나눴다.

대기업 총수들은 노 실장과 명함을 주고 받으려 정해진 순서를 기다려야만 했다. 순간 임 실장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몰리면서 자기 순서를 양보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노 실장은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반갑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악수를 나눈 뒤 명함을 주고받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은 인사를 나누기 위해 나란히 노 실장 곁에 섰다. 연배가 어린 구 회장은 정 부회장에게 자기 순서를 양보했다. 노 실장은 정 부회장과 구 회장 순으로 악수를 건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 했다.

노 실장은 이어 최태원 회장에게 “잘 지내셨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최 회장은 “고생 많이 하시겠습니다”라고 짧게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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