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그 어느 정상보다 文대통령 가장 경청 잘해주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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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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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에게 ‘상의 탈의’ 건의하고 본격 대화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회장이 대화 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박용만 회장이 대화 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정부에 “기업인들의 삶과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저희들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가끔 불편한 이야기가 있으시더라도 경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청와대가 주관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에 정부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고 국회에서도 와주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영빈관에서 주요 기업 총수 및 전문경영인 130여명과 함께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이 자리를 수락해주신 문 대통령은 제가 만나 뵌 그 어느 정상보다도 경청을 잘해주시는 분”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기업인들에게는 가급적이면 제도나 정책,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외형은 커졌지만 저희 기업들은 아직 청소년기에 해당하지 않나 싶다”며 “가끔 저희가 실수도 있고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앞날을 향해서 뛰어가는 기업들을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를 뛰어다니고 시장을 뛰면서 회사의 사업을 늘리고 외형을 키우는 것이 저희 기업인들의 보람이고, 그렇게 해서 얻은 수확으로 세금 많이 내서 나라살림에 보탬이 되는 방식이 저희가 아는 애국의 방식이고 저희 기업인들의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문 대통령에게 미팅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상의를 탈의하자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이 “좋다”고 화답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상의를 벗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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