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체육계 성폭력, 방관해온 정부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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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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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체육계 성폭력 논란에 대해 "이를 방관해 온 정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신유용 전 유도선수의 미투 고백은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의 만행 소식에 이은 또 다른 충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선수가 해당 코치를 고발한 건 작년 3월이었지만 그동안 무능한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체육부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언론에서 이슈화되고서야 뒤늦게 부랴부랴 해당 코치에 영구제명 조치를 내린 대한유도회가 피해자인 신 선수의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까지 공개하는 것은 분풀이 해코지라고 생각될 만하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인권은 없었지만 금메달은 있었고, 정부에게 책임은 없었지만 무능만이 있었다. 대한민국 체육계에는 있어야 할 것이 없던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은 ‘체육계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은희 전국여성위원장·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를 출범시키고 성폭력 등의 비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활동에 착수했다. 앞으로 학계 전문가와 체육인 등과의 간담회와 진천 선수촌 방문 등 의견수렴과 현장조사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라며 "체육분야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해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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