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16일 잠시 ‘주춤’…17일부터 다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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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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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찬 공기 유입돼 누그러져…내일 ‘좋음’~‘보통’

사흘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5일 강원 춘천시의 대기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 News1
사흘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5일 강원 춘천시의 대기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 News1
15일 사흘째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한 뒤 이틀 뒤부터는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시간당 평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나쁨’(36㎍/㎥ 기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경기(83㎍/㎥), 충북·충남(87㎍/㎥), 세종(84㎍/㎥) 등 4개 권역은 여전히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기준인 ‘매우 나쁨’(76㎍/㎥ 이상) 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70㎍/㎥), 부산(69㎍/㎥), 대구(83㎍/㎥), 인천(52㎍/㎥), 광주(66㎍/㎥), 대전(71㎍/㎥), 울산(57㎍/㎥), 강원(70㎍/㎥), 전북(64㎍/㎥), 전남(55㎍/㎥), 경북(62㎍/㎥), 경남(50㎍/㎥)등 12개 지역은 ‘매우 나쁨’에 근접한 ‘나쁨’(36~75㎍/㎥) 수준이다.

PM 10의 미세먼지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좋지 않다. 오후 3시 현재 대구(80㎍/㎥)를 제외한 전 지역이 ‘나쁨’(81㎍/㎥ 기준)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 등 10개 지역이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보였던 것과 달리 서울(105㎍/㎥), 대전·경기(120㎍/㎥), 강원(104㎍/㎥), 충북(111㎍/㎥), 충남·세종(110㎍/㎥) 등 7개 지역만이 100㎍/㎥을 웃돌고 있다.

올 겨울 최악의 대기상태가 3일째 지속되면서 전국에 초미세먼지주의보 또는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수도권은 최초로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취해졌다.

내일(16일)은 바람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의 기세도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후에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16일은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가 대체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16일 오후부터 다시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17일부터는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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