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 “1차 지명 김대한, 일단 타자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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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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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신인선수 김대한/뉴스1 DB. © News1
두산 베어스 신인선수 김대한/뉴스1 DB. © News1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신인 김대한(19)에 대해 “일단 타자로 가닥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37회 창단 기념식이 끝난 뒤 “김대한의 포지션은 일단 야수 쪽으로 보고 있다. 캠프 때 피칭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가능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대한은 투타를 겸비한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선수다. 고교 시절 투수로서 최고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투수로서 자질을 보였다. 동시에 고교 1학년 때 타율이 0.468을 기록하는 등 타자로서도 빼어났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김대한을 투수로 두는 것을 더 고려했으나 우선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본 뒤 판단하는 것으로 결정을 미뤘다. 최근 두산은 선수단 차트에서 김대한의 포지션을 외야수로 분류했다.

앞서 창단기념식 때 김대한은 “타자로 많이 뛰고 싶다”며 자신의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외야수를 하고 싶다는데 어쩌겠나”라고 웃은 뒤 “투수를 하면서 제구도 잘 되고 삼진을 잡으면 재미있을텐데 아마 그렇지 못해서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월부터 일본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김대한과 2차 2순위로 지명한 송승환을 데려갈 계획이다.

그는 “김대한, 송승환 등 모두 거포형 타자다. 5~6년 뒤에 팀을 이끌 선수들인데 1군에서 팀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본인에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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