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공유 플랫폼 ‘프로라타 아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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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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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프로라타 아트
사진제공= 프로라타 아트
예술 작품의 영감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겠다는 취지를 가진 플랫폼 '프로라타 아트'가 론칭했다.

프로라타 아트를 통해서는 수십억 대의 그림을 한 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나눠 소유함으로서 더 많은 사람이 그림의 본연 가치인 감상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 아트펀드와 미술품 공동구매가 가지고 있던 정해진 만기일에 따른 시장 가격 하락과 투자를 하더라도 작품을 감상하지 못하거나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없었던 부분을 개선해 분할소유권 소유자들은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만기 기한 없이 언제든 매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에 등록된 그림은 분할소유권 소유자를 위해 준비된 프로라타 아트 뷰잉룸에 일정 기간 전시되어 작품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뷰잉룸에서는 작가가 작품을 만들며 들었던 음악, 즐겼던 음료 등을 함께 제공하며 작품 하나에 대한 심층적인 해설을 제공함으로서 기존 전시 형식보다 작품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상을 할 수 있다.

프로라타 아트가 처음 선보이는 작품은 떠오르는 미국의 현대 미술 작가 조지 콘도의 1996년작 'The Antipodal Explorer'다. 조지 콘도는 지드래곤, 칸예 웨스트 등 국내외 탑 아티스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뿐만 아니라 테이트 모던, 모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작가이다.

학계와 상업계에서 모두 큰 호평을 받은 The Antipodal Explorer는 조지 콘도의 작품 중에서도 시기적으로 또 심미적으로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라타 아트 박종진 대표는 "프로라타는 미술품 콜렉터와 대중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양측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에 집중하려 한다"면서 "최대한 많은 명작을 많은 사람들이 이전 소유자가 느낀 감동과 영감을 함께 받을 수 있길 바라며 새로운 거래 방식과 철학으로 미술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확보된 투자금으로 우리의 철학에 공감하는 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힘을 쏟고 편리한 거래 시스템과 투명한 기록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라타 아트는 2018년 5월에 설립돼 B-Seed Partners로부터 초기자금 2억 원을 유치한 후 AlpenRoute 자산운용사로부터 추가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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