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최태원·이재용 등 기업인과 ‘타운홀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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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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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주도…靑 “건의사항 등 가감없이 나올 것”
미세먼지 상황 따라 산책도 예정…“솔직한 대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1.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활력 중소기업,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중소ㆍ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1.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과 함께 우리 경제활력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신년부터 이어온 경제행보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2시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질문에 적극 응하겠다는 자세다. 미처 현장에서 문 대통령과 문답을 하지 못한 기업인들에 대해선 사후 관련 부처에서라도 질문을 듣고 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명단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도했다. 대기업은 자산순위, 중견기업은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 위주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대표해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을 비롯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대기업 선정기준은 자산순위 25위까지로, 다만 24위인 한국투자금융이 회장, 부회장 모두 해외출장 건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26위인 효성이 참석하게 됐다. 아울러 한진, 부영, 대림이 사회적 논란을 빚은 기업들로 꼽혀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견기업에서는 정몽원 한라 회장, 손정원 한온시스템 대표, 우오현 SM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및 지역상의 회장단 67명도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국회 산자위 여당간사가, 청와대에서는 관련 실장과 수석들이 자리한다.

행사는 문 대통령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모두발언 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진행에 따른 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제일 앞줄 중앙에 자리하며 양옆에는 기업인이 앉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미세먼지 상황에 따라 산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경우 훨씬 더 솔직한 대화가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오늘 행사는 박용만 상의 회장이 진행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 때로는 개선사항 등이 가감없이 나올 것이라는 점, 대통령의 사전지시에 따라 모든 부처와 기관들에서 이에 대해 대책방안들까지 내놓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점 등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7년 7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대기업, 중견기업들과 호프·칵테일 타임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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