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민생 현장에서 성과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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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 낡은 관행-불필요한 낭비요인 제거
선심성 보조금 등 ‘눈먼 돈’에 메스…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 의정에 반영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해 부산시의원들이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겠다”며 3대 핵심 의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해 부산시의원들이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겠다”며 3대 핵심 의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민생 중심’, ‘부산시정 혁신’, ‘현장 중심’. 올해 부산시의회 3대 주요 활동계획이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1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의회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올해는 걱정보다는 희망이, 눈물보다는 웃음이 더 많은, 모두가 함께 잘사는 부산을 만들도록 모든 것을 바쳐서 뛰겠다. 오직 민생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시정의 중심에 민생이 자리 잡도록 청장년층 일자리 만들기에 힘을 보탠다. 또 소상공인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은 강화하고 의미 없는 규제는 걷어낸다.

부산시정의 혁신을 위해 낡은 관행과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없앤다. 이 가운데서도 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에 의회의 관심을 집중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산시 출자출연기관(17개)은 퇴직한 공무원들의 자리보전을 위해 불필요한 조직을 만들고 무리한 사업을 확장해왔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경영현황과 성과분석을 엄격하게 따진다. 이를 통해 통폐합도 과감히 시도할 방침이다.

연간 3000억 원에 달하는 민간보조금도 손을 댄다. 선심성 보조금과 성과와 무관하게 반복적으로 편성되고 있는 보조금 등에 대해서는 한 푼이라도 허투루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성을 강화한다. 소위 ‘눈먼 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제8대 부산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지난 6개월간 토론회 30회, 간담회 40회를 열어오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처럼 올해도 현장에서 시정을 살피고 의정에 반영한다. 상임위별 3대 핵심 의정 과제도 각각 추진한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방 자치분권 실현, 부산시 채무 감축 및 재정 건전화 대책 마련,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문화 정착에 주안점을 둔다. 채무와 부채의 탄력적 관리를 통해 재정사업 구조조정과 근거 없는 보조금 사업 정비작업에 역량을 모은다. ‘공익제보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신고자 보호 및 공익신고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문화위원회는 문화관광 통합콘텐츠 개발 및 체류형 관광체계 구축, 소상공인 생활안정 강화, 남북교류협력과 북방 및 남방경제의 선도도시 도약을 의정과제로 추진한다. 의원들이 직접 소상공인을 찾아가 지원책을 소개하는 밀착형 현장홍보에 손매를 걷어붙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복지위원회는 복지정책 시민체감도 높이기, 부산시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맑은 물 확보 및 취수원 다변화에 힘을 보탠다. 해양교통위원회는 해양자치권 확보 및 해양산업 육성,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해양 물류 전제적 역할 수행, 대중교통 운수보조금 재정건전화 및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여건 조성을 주요 정책으로 다룬다.

도시안전위원회는 원전 소방 재난관리 등 도시안전관리체계 재정립, 현장과 연계한 미래지향적 도시계획 추진, 부산형 건축 주택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살핀다. 교육위원회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민주시민포럼 개최, 소통과 공감을 통한 미래교육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를 통한 교육 균형 발전을 핵심 의정과제로 다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의회#박인영 의장#부산 청장년층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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