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부터 골닷컴까지, 예비 기자 배가원씨를 만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5일 05시 30분


축구전문기자의 꿈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배가원씨. 사진제공|배가원
축구전문기자의 꿈을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배가원씨. 사진제공|배가원
“토트넘 구단 소속 기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힌 배가원(22)씨는 지난 여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이웃집 K리거’라는 콘텐츠를 통해 K리그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봄에는 CNN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했다. 특히 컬링 국가대표팀 기사를 작성해 해외에 ‘팀 킴’ 이야기를 소개했다. 현재 미국 조지아 주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배가원씨를 수원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저는 경기장에서의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해요”. 배가원씨는 학교 방송부 ‘프라임타임 스포츠’에서 축구팀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인터뷰, 촬영, 편집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재능과 기회에 대한 도전은 골닷컴과 CNN 인턴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당시 골닷컴은 인턴을 뽑을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배씨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방학 동안 한국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했어요. 골닷컴 코리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무작정 메일을 보냈죠”. 면접에서는 본인의 이야기를 뽐내 합격했다.

그 후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축구에 관한 내용은 물론, 한국에서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로 콘텐츠를 채워나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었던 데얀 선수와의 인터뷰”라는 소감도 밝혔다.

롤모델인 CNN의 앵커 존 리델과 일한 경험 역시 특별했다. 존 리델을 만나기 위해 SNS로 먼저 연락을 했던 배가원씨는 이후 CNN의 인턴 모집에 합격하며 같은 직장까지 다니게 되었다. ‘국민영미’ 김영미 선수와의 인터뷰로 컬링 국가대표팀에 관한 이야기를 CNN을 통해 세계에 알린 일은 활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올 여름 졸업을 앞두고 있는 배씨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기 위해 오늘도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은선 대학생 명예기자(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dldms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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