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앞둔 문성곤, 설레는 KGC 김승기 감독 “기분이 다 좋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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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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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왼쪽)-KGC 김승기 감독. 스포츠동아DB
문성곤(왼쪽)-KGC 김승기 감독. 스포츠동아DB
안양 KGC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주축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 오는 2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는 포워드 문성곤(26)의 합류는 KGC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문성곤이 속한 상무는 14일 수원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D리그(2군) 1차 대회 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8-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문성곤, 이승현(오리온), 김준일, 임동섭(이상 삼성), 허웅, 김창모(이상 DB) 등 전역예정자들이 상무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KGC의 김승기(47) 감독은 D리그 결승이 열린 경희대학교를 찾아 상무의 경기를 관전했다. 김 감독은 “(문)성곤이가 잘하고 있나 싶어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성곤은 이날 경기에서 9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체공력을 이용한 속공 마무리 득점은 KGC 시절 그대로 였다. 문성곤의 속공 득점과 리바운드를 보면서 김 감독은 “내 기분이 다 좋아진다”며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문성곤은 김 감독에게 달려가 인사를 했다. 문성곤은 김 감독에게 “감독님이 얘기하신 수비와 리바운드 연습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은 “다치지만 말아라. 아픈 선수 많아서 아주 죽겠다”며 문성곤의 합류를 반겼다.

문성곤은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이번 상무 전역선수들은 제대 다음날인 30일부터 프로농구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문성곤은 “군 생활을 돌아보면 시간이 빨리 지나온 것 같은데, 제대를 앞두고는 시간이 너무 안가더라. 다시 KGC로 돌아가 경기에 출전하기만을 기다려왔다. 부상도 없고 몸도 좋다. 잘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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