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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간헐적 단식’…진짜 효과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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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간헐적 단식’…진짜 효과있을까?

뉴스1입력 2019-01-14 17:18수정 2019-0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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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살이 빠지지만 ‘요요현상’이 올 수 있어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주치의와 상의 후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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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을 위해 매일 12~18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이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안전성’과 ‘효율성’ 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간헐적 단식은 6~12시간동안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 ‘시간제한 식사법’(Time Restricted Eating)과 1주일에 5일은 일반식단을 먹고 2일은 단식하는 ‘5대2’ 식사법 등이 있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장속 유익한 박테리아 형성을 촉진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관련 논문만 900여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같은 식단은 운동과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어 ‘요요 현상’이 올 수 있다고 국내 의료진은 경고한다. 또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무작정 따라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단기 효과있지만 ‘요요현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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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 식사법’을 하게 되면, 매일 섭취하는 에너지 총량이 줄기 때문에 살은 빠진다. 꾸준히 이어나가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요요 현상’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14일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간헐적 단식 초기에는 식단 조절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면서 “간헐적 단식은 염증을 유발하는 ‘백색지방’을 칼로리를 소모하는 ‘갈색지방’으로 바꿔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원리”라고 설명했다.

오전 7시에 첫끼를 먹으면 늦어도 저녁 7시에 저녁을 먹게 된다. 이 때문에 야식, 군것질을 덜 하고, 배가 더부룩하지 않아 밤에 잠을 푹 자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 박 교수는 “이는 최근 유행하는 다이어트 주사제와 같은 원리인데, 위에서 음식이 소화되는 기전을 조절해 식사량을 줄여주게 된다”라며 “꾸준히 식단을 유지한다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운동과 병행하지 않을 경우,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오거나 되레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음식섭취가 줄어들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속성을 띤다. 이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열량인 ‘기초대사량’이 줄어, 같은 양을 먹어도 이전보다 살이 더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최재경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간헐적 단식을 하다가 포기할 경우 예전보다 살이 더 찔 수 있다”라며 “다이어트의 정석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피해야

‘간헐적 식단’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문은 아직 발표된 바 없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유행하는 식이요법’이라며 무작정 따라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개개인의 영양상태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조수현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얼마전 유행했던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도 1차 논문에서 효과가 있다고 나왔지만 최종적으로는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또 원푸드 다이어트, 저탄고지 다이어트법 등을 간헐적 단식과 병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당뇨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 12시간가량 밥을 안 먹게 되면 저혈당 쇼크, 치매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치의와 상의 후 올바른 식이요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정환 교수도 “개인별로 올바른 식이요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만인 취업준비생, 중·고등학생 등은 오전에 공부를 하기 때문에 아침이나 점심은 꼭 먹도록 식단을 설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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