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바지벗은 남녀 승객 수두룩, “어머머, 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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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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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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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팬츠 데이(No Pants Day)’ 행사를 위해 세계 각 도시의 시민들이 바지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탔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캐나다 토론토, 체코 프라하, 폴란드 바르샤바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바지를 벗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플래시몹 ‘노 팬츠 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른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2002년 미국 뉴욕에서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e Everywhere)’ 단체 주최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시작됐다. 현재는 매년 1월 세계 60여개 도시에서 수천여 명이 참석하는 지구촌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 행사의 규칙은 간단하다. 누구나 바지를 벗고 지하철을 타기만 하면 된다. 상의나 목도리 장갑 등은 착용할 수 있다. 다만 부끄러워하지 말고 평소처럼 행동해야 한다.

앞서 해당 행사는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006년 이벤트에 참가한 8명이 풍기문란을 이유로 뉴욕 경찰에 체포된 것.

그러나 뉴욕 법원은 지하철에서 바지를 입지 않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을 내렸고, 지금까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지속적으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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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은 자신의 계정에 “1월 영하의 기온도 이 행사를 막을 수 없다”면서 “겨울모자, 목도리, 장갑 등은 확인해라. 하지만 바지는 안해도 된다”고 적었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다른 트위터리안은 “오늘은 또 다른 날. 전혀 창피하지 않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한편,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는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린 적은 없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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